우리 준이의 5학년 꿈 중의 하나가 자선냄비에 5만원 넣는 것이었지요.
그나마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힘들었어요.
돼지저금통 따가지고 은행가는 날은 쌓였던 눈에 비가 와서 사람들이 다 미끌어져 아파트 방송에 조차
조심해서 다니라고 신신당부.
그래도 묵직한 동전가방을 가슴에 끌어 안고 기다시피해서 농협가서 지폐로 교환.
인터넷으로 구세군자선냄비 있는 곳 검색해서 찾아갔죠.
그런데...
없어요, 못찾겠어요.
이리저리 왔다갔다 뾰족 구두 신은 발은 얼마나 아프던지..
묻다 묻다 경찰서에 들어가 자선냄비가 있는 곳 알려달라고 했죠.
겨우 찾아 갔더니 구세군 아저씨 끝나는 시간이라고 바로 눈 앞에서 철수!!!!!!
왕~~~~~~~~~~화난다.
다시 물어 물어 자선냄비 있는 곳까지 드디어 도착.
힘들고 어렵게 그렇게 기부를 했습니다.
이런 우리 준이의 따뜻한 마음이 다른 분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모두들 걱정없는 겨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