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파트 베란다 정원 어느날서부터인가 나의 아침은 밝고 맑음, 감사함으로 시작되었다. 쓰지 않던 물건들이 채우고 있던 베란다에 초록이들을 하나둘씩 데리고 왔다. 우리농 봉사를 같이 하는 자매님의 카프 사진을 보며 나도 저렇게 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안고 집으로 들어왔다. 나를 보는 누군가는 그만하라고 말리기도 했지만 맘 가는대로 부지런히 이쁜 아이들을 베란다로 날랐다. 내 집이 아닌것처럼 맘 둘곳 없고 세상에서 제일 불편하기만 했던 집에 정이 붙기 시작했다. 이따끔 연두색 새순을 내미는 녀석들이 귀엽고 아름다운 색의 꽃을 피우는 에너지에 감동하고 아프다고 축쳐져 있는 모습에 애처롭기까지해서 많이 걱정했던 날들이었다. 그래서 더 많은 시간 녀석들과 있으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더보기 시우리 업힐 4월2일 시우리 업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