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서 오자마자 '손 씻었니? 간식 잘 챙겨 먹었니?'하며 책보고 있는 큰아들에게 습관처럼 물어본다.
'응' .....만화책 보고 있으면 한 소리 하려고 했더니 준원이 형아가 준 파이팅논술에 빠져 건성으로 대답한다.
삶은 달걀 흰자랑 쵸콜릿 꺼내주고 아침 설거지 부랴부랴하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 선물 있어'한다.
대꾸도 없이 등 돌린채 열심히 설거지만 하는 나에게 작은 개나리꽃 2개를 내민다.
'아까는 괜찮았는데....'
가방 속에 있는 동안 시들어버린 꽃을 보며 멋적어 한다.
'어머! 벌써 개나리가 피었네! 어디서 났어?'
풀이 죽어 있던 녀석 '아주 많이 피었어.학교에 있어.'
예쁜 개나리꽃을 보고 엄마를 생각한 우리 큰 아들 준....
이렇게 엄마를 감동 시키다니....
2009년 첫 봄소식을 아들이 알려줍니다.
우리 가족에게 따뜻한 봄이 오고 있습니다.
mama & fafa(스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