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번을 올라갔지만 이번 북한산은 특별했습니다. 우리 건이가 (태어난지 3년 7개월) 4돌도 되지 않은 5살인데 북한산 대동문까지 걸어갔어요. 엄마인 저도 처음엔 거의 울다시피 산을 올랐는데 힘하나 들지 않은 표정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갔답니다^^ 물론 건이가 그렇게 되기까지는 아기때부터 아빠가 업고 다니고 형아가 손 꼭 잡고 이끌어 주고 어린게 기특하다며 칭찬해 주시는 아주머니 아저씨들의 힘의 컸겠지요!! 어쨌든 우리 건이와 가족이 처음으로 넷이서 걸어본 산행이었습니다. 산에서 김밥도 잘 먹더니 내려와서 고기도 엄청 먹었어요. 고기 안 먹는 아가들은 이곳에 모이세요. 고기라면 토하며 도망가던 우리 건이가 이 곳에만 오면 아주 맛있게 먹어요. 이번 등산은 너무나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