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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 fafa(스텔라)

뿌리를 찾아서....




여름 휴가기간 아버지 산소를 찾기로 작정하고 7월 초 해남 군청과 해남읍에 백방으로 알아 보았으나,
3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 를 찾기가 사실 막막했다.

해남군청의 소개로 해남읍에 오래 근무 하셨다는 '채병년' 선생님을 알개 되었고,
채 선생님을 통해서 '주판수'선생님 연락처를 받았다.

여행 마직막날 아침 해남읍에서 통화를 하고 무이리(지금은 인구 감소로 예전의 무이리는 성진리에
통합되고 마을을 표시하는 안내석만 남아 있다)로  차를 몰았다.

마을 입구에서 우리 가족을 맞이하신 주선생님은 아버지 생가에 살고 계시고,
작은 아버지와는 (갑)친구 라고 하시면서 아버지 묘를 안내해 주셨다.

주선생님을 통해서 짧으나마,소탈하시고,성격좋으셨던 아버님의 어린시절 인품과
삶의 모습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 막걸리를 좋아 하셨다고'

선산에 위치한 '아버지 묘'는 10여년 전 부터 관리가 않되어 나즈막한 선산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좀처럼 찾기 쉽지 않았다.

결국 이번에는 포기하고 대략적인 위치만 확인한채로 돌아왔다.

주선생님 말에 의하면 늦가을 낙엽이 지면 저수지 건너편에서도,바로 묘가 보인다고
하니 올 초겨울쯤 다시한번 해남으로 가기로 했다.

전날 오후에 할아버지께서 17년 동안 교장선생님으로 재직하셨던 계곡초등학교에서
할아버지 기념비를 보았고,준이와 사진도 촬영했다.

여행전 계곡초등학교(구 성진초등학교) 교감선생님과 통화해서 학교 정문앞에 기념비의 존재를 확인했고
방문해서 교장실에 있는 할아버지의 기념 깃발과 영정사진도 확인 가능하니,
꼭 보고 가시라고 했는데 토요일 오후 늦게 도착해서 기념비만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