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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모롱마(Chomorungma)

우리집 여자들






모처럼 용인에 모두 모였어요.
그 어떤 맛도 흉내낼 수 없는 엄마표 삼계탕을 먹으러요.
여름이면 항상 커다란 솥단지에(아마도 그런 솥은 일반 가정집엔 없을걸요) 닭을 20마리 정도 푸~욱
끓여 놓으시고 저희들을 부르죠.
오랜만에 형제들 다 모여 몸 보신하고 술 한잔 하고 이야기 꽃을 피운답니다.
시간은 금방 가고 다들 바쁜 사람들이라 아쉬운 이별을 하죠.
1년에 엄마, 아빠 생신외엔 함께 모이기가 참 힘들어요.
큰 언니는 수험생 조카들 때문에, 작은 언닌 직업상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래도 이번에 다들 시간을 맞추었답니다.
나이 많은 우리 신랑 첨엔 친정에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있더니 요즘은  자기 서열 알고
몸으로 때운답니다^^
항상 일진으로 가서 엄마 일도 도와주고 처형들 맞을 준비를 하지요 ㅋㅋㅋ
이번엔 좁은 집에서 탈출하여 넓은 마당에서 놀았네요.
신랑이 땀 뻘뻘 흘리며 쳐 놓은 타프 아래서 우리 자매들 엄마랑 수다에 수다를 떨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