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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모롱마(Chomorungma)

거제도여행

 

 

 

현충일 연휴동안 2박 3일 거제도 여행~~~

미리 미리 숙소를 예약해야 했는데 뒤 늦게 하려니 펜션은 다 마감되었고 하루 전날 간신히 장승포에 있는

호텔예약을 했다.

하루 삼시 세끼, 간식 사 먹는것만해도 장난이 아닐터인디 출발 전서부터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ㅠㅠ

일찍 도착하면 가는 날 2-3곳 보고 싶었지만 8시에 출발해서 도착하니 5시 30분이다.

연휴라 교통사정 뻔하니 아침 하남시 곰탕집에서 느긋하게 사 먹고  쉬 자주하는 건이 땜시 휴게소 마다 들리고 하다

보니 도착하니 그 시간~~~

준, 건이랑 난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편히 갔건만 내편은 하루종일 운전만...

오리지날 장기사의 모습이었다.

바로 숙소로 갔는데 외관상 오래된 건물과 인테리어 땜시 실망을 좀 했는데 와~~우 생각보다 전망이 너무 좋았다.

아니 이런 전망은 처음이었다.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느낌~~~ 아이 좋아라.

그리고 더 좋은건 저녁밥을 안 해도 된다는 사실 ㅍㅎㅎ

숙소 근처에 비싸지만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횟집에서 너무나 맛있고 여유로운 호사를 누렸다.

진짜로 술이 술술 넘어 가더라~~~~~

다음날은 모두 6시에 일어나 외도 갈 준비했지만 7시 첫배는 벌써 끝났고 10시 30분게 있단다.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다시 호텔로 돌아와 1층 횟집에서 맛있는 해물된장찌개를 조식으로~~~

예~애  아침밥 안 해도 된다 ㅍㅎㅎ

준이가 배멀미가 있는 줄 몰랐는데 외도 도착하니 아이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 도대체 걸을 수가 없단다.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이고 준이는 혼자 출발점에서 우리를 기다리기로 했다.

거제도까지 왔는데,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그 이쁜 보타니아공원을 둘러보지 못하다니.......

건이와  나는 이쁘다를 연발하며 외도 매력에 푸~욱 매력에 빠져 신나기만 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고 배가 출발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여유롭게 구경을 못한게 마냥 아쉽기만 했다.

이른 아침에 커피 한잔 들고 아무도 없는 이곳을 산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장승포를 향하는 배에서 급기야 준이가 토를 하였다.

짜슥 진짜 힘들었나 보다~~~~

그래도 점심을 수제 햄버거로 뚝딱 해 치우는걸 보면 아직 어리긴 어린가 보다.

요 햄버거 집도 워낙 유명해 줄서서 번호표 받고 기다려서 먹을 수 있었다.

맛있었다. 또 묵고 싶다 ㅋㅋㅋ 

바로 포로수용소공원 가서 둘러보고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출발~~

준이가 또 차로 이동하니 고통스러워 했다.

해안도로를 달리니 그림같은 바다 풍경이 나타나 보라 했더니 "바다만 봐도 울렁거린다."고 -----

학동몽돌해수욕장에 잠깐 내려 주었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물 수제비 뜨고 커다란 돌들 옮겨 댐을

만들고 있다. 빨리 가자는 나의 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재미있게 놀던 아이들... 

바람의 언덕가서 진짜 시원한 바람 실컷 맞고 할머니가 파시는 소라 먹고 다시 숙소로.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했더니 녀석들 고기 먹고 싶단다. 고기 뷔페 미트락 가서 일단 육회부터 시작해 돼지고기

완전 싹쓸이. 초밥에 반찬까지 없는게 없다. 아이들이 그렇게 신나할 수 없다. 오랜만에 아이들이 그렇게 신나고

맛있게 먹는거 본다. 그래서 나도 덩달아 신났었다.

이렇게 우리의 거제도2박은 막을 내렸고 난 아직까지도 행복했던 여행의 여운이 남아 그 기운을 조금씩 조금씩

꺼내며 생활하고 있다.

아름다운 섬 거제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꼭 한번은 다녀와야 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