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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베리)(라파엘)

국립서울과학관

 

 아이들 키우다 보니 모자람이 많은 엄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은 이벤트성이 아니니 체험이다, 선물이다 다 필요 없다는 생각에 언제나 관심과 애정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아이들과 꼭 무엇을 목적으로 함께 한 적이 없어요.

그냥 가족이니 같이 놀고 같이 쉬고......(거의 어른의 수준에서)

그러니 또래 아이들이 가는 곳엔 안 가본 곳이 너무 많아요.

남편이 들으면 큰 일날 소리지만....(자기는 최선을 다해 최고로 키우고 있다고 자부하심)

집에서 노는 엄마의 사명감을 띠고 전철을 갈아 갈아 타며(남편만 따라 다녀 전철 노선도 잘 몰라요. 전날 부터

노선표에 동그라미 치고 몇 호선으로 갈아 타는지 써 놓고...) 아이들을 데리고 모험(?)을 했죠.

정말 더운 날씨 였는데 과학관에 도착하니 피서가 따로 필요 없더라구요.

물만난 고기처럼 뛰어 다니는 두 녀석들^^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해설자 따라 다니자고 했더니 준이 왈 "엄마, 그런건 재미없어. 그냥 우리 끼리 다닐게요." 하더니

건이 데리고 다니며 사진까지 찍고 체험을 훌륭하게 했네요.

두 녀석들 이제 다 커서 서로 챙겨주고 잘 따르니 욕심내어 다른 곳으로 한 번 더 다녀올까 합니다.

관람 끝나고는 아빠회사로 가서 정말 끝내주는 저녁을 먹었답니다.

스시집인데 자리에 준비된 컴퓨터 화면으로 주문만하면 바로 바로 기차가(장난감 기차 같아요) 배달을 해 주지요.

아이들이 스스로 메뉴를 정하고 시키는 재미에 푹 빠져 평소보다 많이 잘 먹더라구요.

또한 좋은 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겁니다.

아줌마들이 제일 좋아하는 거죠~ 맛나고 깨끗하고 저렴하고 아이들이 좋아하고~

역시 강남아빠^^라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