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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 fafa(스텔라)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아주 가끔 삶에 지쳐 어깨에 실린 짐이 무거워
잠시 내려놓고 싶을 말없이 나의 짐을 받아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아주 가끔 일에 지쳐 한없이 슬퍼질
세상 모두 잊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말없이 함께 떠나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삶에 지친 이곳저곳 둥둥 떠다니는
영혼을 편히 달래주며 몸으로 달려가도
벌려 환히 웃으며 안아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온종일 기대어 울어도 그만 울라며 재촉하지 않고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나에게도 그런 든든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김정한-(길에서 사랑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