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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 fafa(스텔라)

송년회

 

 

 

 세자매의 첫번째 송년회입니다.

다들 시집 가기 전에 한집에서 까르르 호호 웃다가도 새로운 일이 생기면 호기심과 샘으로 

투닥투닥 싸우기도 했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웃음만이 절로 나옵니다.^^

큰언니에 대한 나의 기억은 한결갔습니다.

언제나 따뜻한 눈빛으로 내가 필요한걸 다 채워주었답니다.

예쁜 머리 방울 사주고 곱게 머리 빗겨 학교 보내주고, 유행하는 옷 사주고, 경양식집 데리고 가서 식사예절

알려주고.... 부모님이 바쁘셔서 못해 주시던 부분들을 다 해주었습니다.

우리 작은 언니는 ㅋㅋ. 미안한맘과 고마움맘이 항상 교차합니다.

미적 감각이 뛰어난 언니 옷과 신발에 유독 탐을 내고, 몰래 입고 먼저 나가서 언니를 무지 화나게 했으며 ㅋㅋ

바른말을 잘 하는 언니의 잔소리와 질책이 싫어 반항도 무쟈게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고맙습니다.

시집 가서도 옆에 따라다니면서 '공부해야한다, 만나는 남자친구 언니한테 꼭 보여줘라, 그남자 만나지마라,

너 고생한다 등등' 쉴새없이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

그렇게 오랜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다들 40이 넘고 50을 바라보며 다시 만났습니다.

보기만해도 좋고 따뜻한 우리 언니들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든든하게 계시는 형부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랑합니다.     

 

 

 

 

  큰언니랑 찍은 사진 편집하다 망쳤당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