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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 fafa(스텔라)

어느 봄날의 행복





봄이 왔습니다.
제 가방 사러 모처럼 동대문에 다녀왔습니다.
두 녀석들 구경하는 내내 '잉잉 징징' 힘들고 재미없다고 난리였습니다.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고 안으론 이를 악 물고
'내 다시는 녀석들 데리고 쇼핑하지 않을거야'라고 맘 먹었죠.
밀리오레와 두타를 오르내리며 가방은 사지 못 했지만 몇 시간 만에 울 아들들 웃는 모습을 보았답니다.
추억의 옛날 길거리 오락실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아빠가 뜬금없이 야구 하고 싶다고 해서 올라간 야구 게임장, 500원 동전 넣으니 공이 막 튀어 나옵니다.
아빠는 열심히 방망이 휘두르고 꼬맹이들은 열심히 두더지 잡고 농구공 집어 넣고...
오늘 하루동안 그렇게 맑게 웃는 모습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도 징징이 녀석들과 같이 나와야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