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건이가 1학년 겨울방학 생명탐구 특강 시간 때 받아 온 베타.
진짜루 추운 엄동설한에 플라스틱 투명 음료수 통에 거의 얼어 죽기 일부 직전인 이눔을 데리고 왔다.
걸어서 20분쯤 걸리는 핵교에서 장갑도 안끼고 두 손으로 물이 쏟아질까 고이고이 모셔온 이눔.
좋아서 현관문 박차고 들어왔는데 글쎄 몸이 반쯤 뒤집혀 배가 보이더라ㅠㅠㅠㅠ
곧 있으면 죽겠다 싶어 드라이기 틀고 먹이 주고.....
그래서 살아 난 이눔.
건이가 이름을 지었다 자베르.....
어찌 이런 멋진 이름이 나왔을까? 어디서 들어 본 이름 인 것 같기도 하구....
물어보니...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자베르경감이라구.... 아하~~
원래 베타가 사납고 포악한 습성을 갖고 있다고 배워서 그렇게 생각한 모양인듯ㅋㅋ 구여운 짜슥
지금은 넓은 어항에서 유유히 헤엄치며 건이의 각별한 사랑을 받으며 건강히 지내고 있다.
담엔 디카로 멋지게 올려주어야지^^ 우리 자베르 경감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