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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베리)(라파엘)

진달래꽃 화전

 

건이가 초봄부터 진달래꽃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답니다.

(책에서 봤던것 같아요)

아파트에 철쭉은 지천에 피었는데 진달래는 볼 수 없었답니다.

아빠가 "등산 가서 먹어 보자~"라고 했는데 주말마다 바뻐서 봄 내내 산에 다녀오지 못했어요.

지난 주말에 혼자 산에 간 아빠가 건이 생각하며 시들까봐 가지째 꺽어 왔답니다.

건이는 냉큼 먹어보더니 상상했던 맛과는 다른지 실망한 표정..

굉장히 맛있을 줄 알았나봐요.

꽃 오래 살려 보려고 물병에 꽃아두고...

다음 날 준이가 화전 해 먹자고 해서 인터넷으로 초간단 레시피 보고 셋이서 맹글었답니다.

준이는 꿀 찍어 먹으며 좋아라 하는데 우리 건이는...

역쉬나 맛이 없는지 조금만 먹겠다고 하네요.

올 봄 추억 한장을 만들었습니다. 

아빠의 사랑과 아이들의 손맛이 들어간 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