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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모롱마(Chomorungma)

진해 군항제

 

 

KTX 타고 준이, 건이와 함께 진해로 출발 합니다.

매번 남편이 운전하는 차만 타다가 기차여행을 한다니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네~ 네~ 네~ 진짜 좋았습니다.

정겹게 보이는 농촌 풍경 감상하고, 옆에 앉은 남자^^와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고, 말 많은 두 녀석들 감시도 하며

가슴이 울렁거리는 설레임과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3시간 흘러 창원역에 도착!!!!! (1시 40분)

이제 택시 타고 진해로 가기만 하면 군항제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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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지만 차가 너무 막힙니다. 막혀도 너무 너무 너무 막힙니다. 택시는 꼼짝도 않고 서 있기만 합니다.

3시 10분에 하는 페스티벌은 못 보지만 그래도 벚꽃 야경은 볼 수 있으리라. 그리고 거기서 맛있는 길거리 음식도

맛보고 시간이 되면 남편과 막걸리도 한잔 하리라 ...... 하지만 택시비는 4만원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얼마 못

갔습니다. 그러더니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급기야 폭우로 변합니다. 울고 싶었습니다.

가까스로 근접 했지만 교통 사정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비는 그칠것 같지 않자 바로 내편이 계획을

 수정합니다. 호텔로 가서 짐 풀고 맛있는 식사하고 일찍 쉬고 낼 일찍 일어나 꽃 보러 가자고....

그게 정답인듯......

차를 돌려 호텔에 도착하니 6시입니다.

40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였는데 ....... 우리는 우리는........

4시간을 택시 안에 있었고 차비는 5만 5천원이 나왔고 내편이 아저씨 너무 고생했다고 6만원 드리고 거스름돈

안 받았습니다. 멋진 내편~^^

 

 호텔 근처 맛집 검색하니 마산어시장이 유명하다 해서 아이들과 시장 한바퀴 돌고 우리들이 좋아하는

회와 산낙지 흡입~~ 맛나다 맛나!!!! 처음보는 소주도 먹어보고 ㅋㅋ

 

다음날 일찍 씻고 일어나 다시 진해로 go go~~

여전히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예쁘게 꾸며 놓은 여좌천 거리를 걸으며 맛있고 따뜻한 커피, 즐비하게 서 있는 포장마차 간식거리

먹으며 신나게 걷습니다. 저만 좋은가 봅니다. 아이들은 사진 그만 찍자며 투덜투덜ㅋㅋㅋ

 

다음은  군항제 때만 개방한다는 해군사관학교 관람~~

 9시 30분 부터 개방하는것 모르고 9시에 도착했더니 우리보다 발 빠르신 분들이 줄을 쫘악 서 계시더라구요. 

왕복 2천원  하는 해군사관학교행 버스 타고 쭈욱 둘러 보고 체험을 합니다.

울 아이들은 이제 컸다고 모든 체험 마다합니다 ㅠㅠ

 

벚꽃이 이쁘다는 경화역으로 출발합니다.

축제 기간에만 열차가 운행한다고 했는데 우린 운 좋게 그 열차를 봅니다.

벚꽃 터널은 기차가 지나갑니다. 너무 이쁩니다.

아직도 그 장면이 아른 아른 거립니다.

거기서도 간식 엄청 사먹고 ... 핫도그, 소시지, 옛날 핫도그, 터키 아이스크림 ㅋㅋㅋ

사람들 많기는 엄청 많아요.

 

그리고 집으로 가기 위해 역으로 출발합니다.

날씨만 화창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생각도 했지만.....

계획대로 움직일 수 없는 악조건 이었고, 못 본 것, 못 가본 곳도 있지만 그래도 가족이 함께 있어 행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기사님이 알려준 진짜 진해 벚꽃 구경 하는 법>

1. 벚꽃 열차로 당일 여행 준비 (KTX  타지 말기)

2. 진해역에서 택시 투어(기사님 한테 5만원만 드리면 진짜 아름드리 벚꽂나무랑 관광지 알차게 구경 시켜 주심)

3. 좋은거 보고 맛있는 거 먹고 열차 타고 서울로 가기

   *허나 이 모두는 평일날 가능, 주말엔 택도 없는 말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