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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 fafa(스텔라)

카톨릭세례

 

 

2013.6.9일은 평생을 두고 두고 잊지 못 하는 날.

저의 세례와 함께 미카엘이 첫영성체를 하였습니다. 성혈을 묻힌 성체로..........

아침부터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되어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대성전에 들어서니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매일 하던 습관대로 눈을 감고 기도를 하니 몸이 흔들거리는 것 같아

세례식 내내 두눈을 부릅뜨고 기도를 했습니다. 생각만해도 웃겨요.

그렇게 큰 성전 안에 따뜻한 기운이 내내 감돌고 제 손바닥과 머리, 어깨 위까지 살포시 내려 앉은것 같았어요.

성체를 입에 모신 순간 .........

제 몸 속으로 천천히 녹아내리는 예수님의 체온......

뭐라고 표현할 수 없습니다. 신비롭다고 해야할까요.....

처음으로 느껴지는 채워짐....

집으로 돌아와서도 행복감에 잠을 이루지 못해 새벽에 잠이 들었습니다.

나는 새로 태어났다 스텔라로.....

성모님과 같은 이름으로 자애와 사랑이 넘치시는 삶을 살아가겠노라 빌었습니다.

인자한 어머니와 순종하는 아내로, 사랑이 충만한 가정을 이끌어가게 도와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하느님의 자녀로 자랄 수 있게 도와준 교리선생님, 대모님, 큰언니부부, 작은언니네, 엄마를 언제나 응원

하는 우리 아들들 그리고 아무말 없이 성당 다닐 수 있게 해 준 남편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