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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 fafa(스텔라)

해남

 

 

 아버님 뵈러 해남에 갑니다~~~~^^

멀고도 긴 만남이지만 2년만에 찾아뵙는 것이니 기쁜 맘으로 달려갑니다.

그동안 녀석들도 이렇게 튼실하게 성장하고 준이아빠도 성실히 가장역할을 했답니다.

전라도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일정을 바꿔 바로 산소로 가지 않고 목포 호텔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 셀카봉 놀이도 하고 ㅋㅋㅋㅋㅋ

준이는 싫다는데 난 잼나기만 합니다~ 마구 찍습니다~~(이런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내편이 갖다준ㅋㅋㅋ)

 목포에서 유명한 한정식집 옥정에서 맛난 저녁도 배부르게 먹고~~(하지만 잡채와 갈비는 맛이 별로였어요ㅠ ㅠ)

그리고 다음날 일찍 서둘러 산소로 갔습니다.

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어요.

저기 어디쯤 계시는것 같은데....

아직 수풀이 무성해서 도통 길을 찾지 못하고 안타깝게 산을 헤매는 내편과 장남...

이리 저리 왔다갔다.

마지막 방법으로 염치는 없지만 마을에 살고계신 어르신을 다시 찾아뵙고 부탁드렸답니다.

어르신은 식사 하시다 마시고 바로 앞장 서서  저희를 데리고 아버님 산소로 향하십니다.

그런데.......

못 찾으셨습니다. 어르신도........

어르신과 남편은 다시는 헤매지 않을 방법을 생각하고 내려왔습니다.

조금 비용이 발생하더라고 산소까지 길을 내고 관리도 해야되겠다고.....

저희는 그냥 돌아왔습니다.

.........

한다리 건너라고 저야 애들이야 모르지만

내편은 얼마나 가슴이 짠했겠습니까.......

그래서 요즘은 될 수 있는대로 기분 맞춰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