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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 fafa(스텔라)

Happy tree...

 

올 봄에 시름시름 앓던 관음죽(결혼할 때 어머님이 주셨던) 을 정말 힘들게 정리하고

이 렇게 큰 화분을 베란다에다 방치하고 있었다.

관음죽 뿌리가 너무 커서 뽑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탓에 오른쪽 팔목에 3주정도 파스를 붙이고 다녔다.

건이 장난감 모래놀이 삽으로 파다 안돼서 숟가락으로 파고......

나중엔 무조건 힘으로 들다....

손목이 좋아지면 나무 심어야지 한 것이 1주 2주 그리고 거의 3개월이 다 되어갔다.

오랜만에 오전 시간이 나서 화원가서 심은  행복나무^^

이쁜 녀석 고르려고 나름 사장님 취향에 맞는 화분(화분 크기랑 색깔이 맘에 들지 않음)에 심어졌던 녀석을

뽑아 달래 다시 우리 화분에 심었다.

집에 대비 나무가 커서 동선을 방해해 큰 아들이 자꾸 툭툭 치고 다닌다.

"야~왜 나무 건드려. 스트레스 받겠어. 엄마처럼 생각하고 다녀!"

베란다에 놓을까도 생각했는데 너무 예뻐서 곁에 두고 보고 싶다.

내가 본 해피트리 중 최고!!

줄기가 하나로 튼튼하고 믿음직스럽고 풍성한 나뭇잎은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는 듯하다.

조만간 우리 해피와 이야기도할 수 있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든다.

너무나 이쁜 우리 해피트리.

"정말이지 해피야~~ 우리집에 매일 매일 행복을 가져다 주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