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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베리)(라파엘)

ZARA KIDS...






형님이 얼마나 쑥쑥 크는지 바지가 다 짧아요.
그래서 형님 바지 사러 갔는데 아빠는 건이도 사주어야 한다고 야단이예요.
바지도 있고 다 있다고 말려도 어느새 노란 잠바 손에 들고 꼭 필요한거라고 사야 한대요.
아무튼 못 말리는 건이에 대한 사랑이예요.
그 누가 막겠습니까.

더군다나 연 8일째 열이 떨어지지 않아 소아과 소견서 들고 삼육병원에 다녀온 뒤라 더 애
틋하겠죠.
병원에서 이유없는 열이라고 입원해서 검사해 보자고 심각하게 이야기했거든요.
약 처방만 해 달라고 하고 내일 집 근처 한양대학 병원에 가기로 했죠.

미숙아로 태어나 아빠 품에서 떨어지지 않고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한 건이......
엄마, 아빠는 바라는게 없다.
그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