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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미카엘)

학생회장선거...

 

 

 준이의 첫 초등학교회장 선거~~~~

반장 뽑듯이 쉽게 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후보 등록 먼저 하고 절차가 좀 있더라구요.

후보 등록하는데 4~6학년 아이들 20명의 싸인이 필요하고 또 학년 마다 2명씩 선거도우미도 선출해야하고~~~

친구들과 등록 마지막날 숨 가쁘게 뛰어다녀 기호 3번 얻었습니다.

대자보에 붙일 사진 찍어 보고 피켓, 어깨띠 모두 모두 준이를 좋아하는 친구 엄마들과 자정이 넘도록 준비하고..

이젠는 연설문만 준비하면 끝~~~~~~ 그러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계속 가슴이 콩닥콩닥 .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한참 잘 하고 있는 아이를 다그치기도 하공~~~

전날 마음을 내려 놓았습니다.

당선과 상관없이 과정에 열심히 했던 준이가 최고라고....

우리 준이 상처 받지 않게 도와 달라고.....

선거날 학교에서 연락이 없는걸 보니 떨어진것이 분명합니다.

기다리며 낙심한 모습 안 보이려고 아무렇지도 않게 연기 하려고 했는데 다 무너졌습니다.

선거했던 물품들 한아름 껴 안고 들어오며 오히려 자기가 웃으며 들어옵니다.

자긴 아무렇지도 않다고....... 제가 한 발 늦었습니다.

울 아들 많이 컸습니다.